11년만에 노트북을 구매했다. 물론 중간에 저렴하게 구매한 11인치 레노버가 있지만 메인 노트북으로서는 소니 바이오 다음이다. 전자제품을 한번 사면 오래쓰는 습관도 있지만 요새 전자제품은 어지간하면 고장도 잘 안나서 오래오래 쓰게된다.
이번에 산 노트북은 최신도 아니고, 최고도 아닌 사양이지만 2주를 걸쳐 고르고 고른 노트북이다. 사실 이전에는 국산 노트북은 비싸기만 하고 사양은 낮다는 편견이 있었다. 그러다 몇년전부터 회사에서 사용하는 삼성노트북을 사용하면서 부터 그런 고정관념이 없어졌다.
물론 동일 사양대비 국산 노트북이 더 비싼건 사실이지만 제조사에 대한 신뢰나 수리 용이성 등을 생각하면 합리적이라고 생각이 든다. 특히 그동안 삼성과 LG 등 국내 노트북 제조사들끼리 경쟁이 없던 과거와 달리 gram으로 촉발된 양사의 노트북 대전에 상당히 업그레이드 되고 저렴해지는 순기능도 분명 있을 거라 생각이 든다.
내가 이번에 산 노트북은 NT750XEV-G51A 모델을 가진 다음과 같은 사양이다.
- CPU : Intel 12세대 i5-1240P 프로세서
- RAM : 16GB (온보드로서 추가나 제거는 안됨)
- SSD : NVMe 방식의 256GB + 500GB(추가)
- 그래픽 : Intel ARC a350M GPU (4GB 외장그래픽 메모리)
지금 갤럭시북3가 나온 시점에 난 갤럭시북2를 샀다. 사양은 조금 떨어지지만 나의 노트북은 게임용도 아니고 동영상 편집용도 아니기에 100만원 내외로 한정했다. 여러 제품이 최종 단계까지 남아서 고민했지만 이번엔 삼성으로 샀다.
최근 삼성 테블릿 수리를 받은 적이 있는데 수리에 만족을 해서 인지 브랜드 긍정도도 올랐기에 보답차원이 컸다. 좋은 서비스와 제품은 다음번 구매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제조사는 잘 알아주길..
일단 외장그래픽이 있어서 4K는 물론 8K 비디오도 잘 재생된다. 메탈바디로 튼튼해 보인다. 무난한 디자인과 썩 괜찮은 성능과 정말 칭찬하고픈 발열제어.. 그리고 소음.. 맘에 든다. 나는 이미 Windows11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었기에 Windows가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구매했는데 판매자 블로그에 너무나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약 2GB에 달하는 각종 드라이버를 제공해서 쉽게 설치했다.
개인적으로는 다 맘에 드는데, 한가지 아쉬운건..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의 삼성인데.. LCD가 좀 아쉽다. 뭐 일반적으로 쓰기엔 정말 좋지만. 그래픽을 전문으로 하려면 sRBG가 45%밖에 안되어 색 표현력은 상당히 떨어진다. 물론 최신의 갤럭시북3들은 OLED 패널이라 좋긴하겠지만 그만큼 가격이 올라간다.
최근의 국산제품들도 고사양은 대부분 맥북프로에 육발할 만큼 가격이 비싸다. 물론 사양도 좋지만.. 중급에서는 어쨌든 가격을 맞춰야 하니까.. 어쩔 수 없는 트레이드오프겠지만. 조금 아쉽다. 더 좋고 더 색표현력이 좋고 더 저렴한 LCD패널도 많이 있는데..
이제 부터는 인증 사진들...
그리고. 2012년에 와서 지난 10여년 이상 제 역할을 충분히 다 해준 소니 바이오. 아직 상태도 깨끗하고 인터넷용, 동영상용으로는 충분히 쓸 수 있다. 다만 이 녀석은 듀얼 그래픽이라서 전용 드라이버가 Windows 7까지만 지원하여 온전한 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Windows 7로만 써야 한다. Windows10으로 올릴 수 있으나 이때는 외장 그래픽이 작동하지 않아서 Intel UHD Graphics 3000의 처참한 내장그래픽만 써야 한다. FHD 영상만 봐도 소음 대폭발.
i5-2450M 2세대 샌디브릿지 듀얼코어라. 지금으로서는 성능이 좀 그렇지만. 그래도 DVD롬까지 달린 All in One 제품인데도 1.9Kg 정도밖에 안되고 두께도 얇은 노트북이였다. 소니의 바이오는 맥북처럼 나름 덕질 대상이였는데. 특히 특유의 쫄깃한 키보드 감은 일품. 디자인도 시대를 앞서간 디자인이다. 이제 소니에서 분리되어 바이오주식회사로 일본 내수만 파는 바이오노트북이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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