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연초부터 시립도서관도 못가고 비싼 사설 독서실에 틀어 박혀서 "회사-독서실-집"을 미국말로다가 로테이션 돌며 살았다. 개인적으로 참 올해는 인생에서 두번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힘든 한해였다. 구구절절 다 기록하면 좋겠지만 그마저도 게으름때문인지 귀찮다. 그렇게 달달 외우던 것들도 하나둘씩 까먹고 책을 다시 볼 수록 오호 새로운 것인가? 열어보면 깨알같은 나의 메모가 남의 것처럼 보인다. 아.. 벌써 까먹었나 하는 자괴감보단 고놈 참 깨알같이 각 맞춰 잘도 메모를 적어놨네.. 어쩜 신통방통 잘 적었을까나.. ㅎㅎㅎ
책을 폈다 다시 닫고. 누워본다. 그래 이런게 바로 게으름이지. 옳지옳지 그렇지. 추운 날엔 전기장판 취침모드 이불속이 딱이지.
12월이 가기전에 목표를 설정하고 다시 내년을 달려야 하는데. 여기저기 신경쓰게 하는 것들.. 맘 아픈 일들.. 불확실성.. 그리고 중년이라는 나이가 참 마음을 다잡지 못하게 하는구나.
세상일에 유혹되지 아니하고 흔들리지 않으며 사물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불혹(不惑)의 나이를 넘어 이제 곧 하늘의 뜻을 알 나이를 바라보는데 나의 뇌와 정신세계는 아직도 스펀지밥에 열광하는 수준이니 필시 정신발달장애가 아닐까.
연초에 참으로 슬픈일이 있어 그것을 이겨내고 보여주고자 목표로 한 2가지 중 작은 것 하나 겨우 하느님, 부처님, 신령님, 조상님 덕으로 얻었다. 감사할 일이다. 아직은 공개하기 그렇고 내년 초에 공개. 이제 나머지 하나를 내년에 얻어야 하는데 나의 욕심보는 두개라서 하나는 싫단다. 그세 하나가 더 늘어서 내년의 목표도 2개다. 어짜피 욕심내는거 까짓것 더 하이어(Higher)하게 잡아보자.
근데 지금 당장 하나를 시작해야 하는데. 회사일, 사람관계, 거주문제 등등 어느하나 날 편하게 해주지 않는구나. 에이 짱나. 오늘은 저녁 먹고 이 블로그 스킨을 정성스레 고쳐놓고 말이지 딱 하고 말이지 공부 글 하나 작성하고 자려고 했는데. 염병~ 졸려 죽겠다. 그냥 자고 내일부터 해보려고 한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것이 나같은 평범한 사람의 미덕이지~ 암. 그렇고 말고.
이제부터 이 블로그는 순전히 나혼자 본다는 전제로 작성할 것이니까 가급적 더 예쁘게 꼼꼼하게 정성스레 작성해야지. ㅋㅋ 난 소중하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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