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0대 때부터 카드지갑을 써왔다. 장지갑이나 접는 지갑도 있고 선물받기도 했지만 휴대가 불편하고 가방을 따로 들고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주머니 속에 들어가는 카드지갑을 선호한다.
젊은 시절에야 돈이 없으니 그냥 저냥 대중브랜드 카드지갑을 쓰다가 가끔 인터넷에서 명품을 싼가격에 사기도 했지만 명품이던 대중브랜드던 수명은 길어야 1~2년..
몇년 전에 이전 직장의 사장님이 이탈리아 여행에서 선물로 사다 준 몽블랑이 조금 오래가긴 했는데 사실 내구성이 좋아서라기보다 명품이라고 낡은것을 내가 오래오래 썼기 때문이다 ㅋㅋ.
여튼 10만원 미만의 디자인이 좋고, 무엇보다 내구성이 좋아야 하는 지갑을 알아보다 얼로젯(https://earloset.com/)이란 브랜드를 알게되었다. 아직은 유명 브랜드도 아니고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지 않지만 일단 소가죽이 아닌 선인장 가죽이란 것에 신기했고, 디자인도 명품의 느낌도 나고.. 색감도 맘에 들어 구매했는데 벌써 2년을 넘었다. 이때 산 모델이 Cactus Wallet Green.
선인장 가죽인데 질감은 어느 소가죽 못지 않게 부드럽고 질기다. 그리고 식물성이라 그런지 바지주머니 안에서 땀을 흡수해도 늘 뽀송했다. 소가죽 제품은 나중에 코팅이 벗겨지거나 땀을 먹고 주머니에서 귀퉁이들이 찌그러지기 시작하는데 얼로젯의 선인장 지갑은 2년동안 써왔지만 테두리가 조금 닳았을 뿐 상태는 최상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2년간 청바지 앞주머니에서 자동차키랑 굴러먹은 형태치곤 멀쩡하지 않은가??
약간 질리기도 했고.. 접히는 부분이 더 이상 쓰다간 영영 끊어질거 같고.. 수리가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고.. 다른 지퍼모델도 처음부터 사고 싶었던거라.. 결국 스스로 이렇게 이유를 대면서 하나 더 구매했다. ㅡㅡ;
이번엔 지퍼가 달린 스타일. 이전에 쓴 제품은 똑닥이로 열고 닫는 제품인데 똑딱이 부분에서 카드가 긁히거나 자주 열고 닫다 보니 접히는 부분의 고무 마감이 견디지 못해서 지퍼식으로 사봤는데 맘에 아주 든다. 역시나 색상, 질감은 최고다. 무엇보다 소를 죽이지 않아서 굿굿!!!! 자연친화적 맘에 든다. 또 2년 써보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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