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하야 등산해 볼 생각으로 무등산에 오릅니다. 그동안은 쉬운 산책코스인 원효사~토끼등~중머리재 코스만 두어번 가본게 전부입니다. 광주에서 나고 자랐음에도 참 등산하기 싫었나 봅니다. 가본 곳이 딱 그정도니까요.
이번엔 좀 쎄게 다녀오자하여 증심사~중머리재~장불재~입석대~서석대~중봉~동화사터~토끼등~증심사로 회귀하는 코스로 다녀올려고 올랐다가 결국은.. 서석대까지 갔다 다시 온 길을 그대로 내려오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등산 왕초보에게 원래 계획한 코스는 절대로 무리였...;;; 습니다. ㅠㅠ
증심사~중머리재~장불재~입석대~서석대까지 갔다가 다시 회귀했는데 오르는 시간보다 내려오는게 더 시간이 걸린거 같습니다. 오르면서 너무 힘들어 다리에 힘이 점점 풀려갔는데 내려올때 그 많은 바위들을 거쳐 오니 후들거려서 힘들었네요. 13시 30분에 운림동 주차장을 출발하여 18시30분에 원점 회귀했으니 무려 5시간.
내려오는데만 2시간을 넘게 썼습니다. 다리가 후들거려서.
하지만 무등산은 내 두다리로 정상을 정복했다는 것. 그게 중요합니다. 사실 무등산 정상은 천왕봉인데 천왕봉인근엔 공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일반인의 입산이 일년에 몇일만 허용되는 군사지역이라 서석대가 실질적인 정상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장불재 표시석 바로 위 바위산이 입석대 쪽이고 맨 좌측 바위산이 서석대 입니다. 보기에는 금방이네 했는데 올라보면 쉣입니다.
하루가 지난 지금도 종아리 허벅지 아프지만. 내가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정상 정복해 본 산입니다. 올라가면서 내려오시는 분들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해주시니 나도 내려가면서 인사를 몇분께 수줍지만 건네봅니다. 다들 환하게 웃으시네요~ 그럼요. 저는 이제부터 산악인이 된겁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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