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EA UPPÅTVIND 우포트빈드 사용기
요새 봄이 되다보니 점점 미세먼지가 많아지고 있다. 나 어릴적엔 늘 파란 하늘 깨끗한 공기였는데 국외의 어느 나라때문에 참.. 물론 그 나라 사람들은 억울해 하겠지만 사실은 사실이지. 어쨌든 나는 몇년전에 우리 집 사이즈에 비교하여 꽤 큰 공기청정기를 구매해 사용중인데 이게 소음도 크고, 무엇보다 자는 방에 틀어놓기엔 여러모로 불편했다.
침실용 공기청정기 컨셉이 있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진 대부분 공기청정기 회사들이 그런 세밀함이 없다. 일단 사이즈는 세로기준 50cm이하이면 좋겠고, 정화된 바람의 방향이 위가 아닌 정면이나 측면이면 좋겠고, 원통형이 아니어서 먼지 흡입구와 정화된 공기가 나오는 방향이 정반대 즉 앞으로 빨아들여 뒤로 내뿜는 구조였으면 하는 그런 공기청정기를 찾고 있었다.
몇년전에 이전에 다닌 회사에서 공기청정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맡아서 그런지 나름 그 분야에 지식을 갖게 되면서 원하는 기준이 명료해 졌다고나 할까?? 아무튼 그런 공기청정기가 참 찾기 힘들다. 일단 공기청정기 시장을 보면 선구자적 회사가 어떤 형태를 갖추어 시장에 내놓으면 후발주자들은 거의 100% 동일한 모양과 구조를 가진 제품을 쏟아놓는다.
즉,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디자인과 구조를 찾기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나는 침대 없이 매트리스만 쓰는 사람이다. 바닥에서 높지 않기에 정화된 바람이 위가 아닌 나를 향해 나오길 바랬다. 그런데 국산 공기청정기중엔 앞으로 바람이 나오는 구조는 많이 있는데 문제는 빨아들이는 곳 또한 앞이라는 것이다. 앞면 아래쪽에서 빨아들여 앞면 위로 내뿜는 구조. 난 바람을 뒤에서 빨아들여와 앞으로 내뿜어주길 원한다. 앞면 전체는 내뿜는 구조여야 한다. 그게 공기역학적으로 가장 깨끗한 공기를 얻을 수 있다.
깨끗한 공기가 좁은 송풍구를 통해 나오면 주변의 공기도 말려 합쳐진다. 그나마 긴 원통형의 높은 송풍구를 가진 제품이 빨아들이는 곳과 내뿜는 곳이 거리가 멀어 먼지가 가득한 공기가 덜 말려오는데 작을 수 록 먼지가 비산되는 아이러니가 생기는 것이다.
이케아 우포트빈드
사실 오늘 말하고자 하는 이케아의 우포트빈드도 내가 원하는 형태는 아니다. 앞으로 빨아들여 옆으로 내뿜으니까.
그러나 내가 만족하는 제품이라는 여러 이유를 만족시킨 제품이다. 그래서 이렇게 장시간 사용해보고 시간을 내어 사진을 찍고 보정까지 해서 이쁘게 보이게끔 글을 써주는 것이다. 난 전문 리뷰어도 아니고 어떤 제품에 만족을 넘어 감탄하는 경우가 1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므로 오늘의 글은 그 10년만에 일어난 엄청난 것이 때문에 이케아는 나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ㅎ
가격 및 기능
일단 가격이 저렴하다. 5만원 내외의 침실용 공기청정기를 원했다. 크기가 크지 않고 기능도 별로 필요치 않다. 오직 공기청정에만 진심인 공기청정기를 원한다. 그래서 싸야한다.
공기청정기를 아는 사람을 알겠지만 모터와 센서가 대부분의 제조원가를 차지한다. 모터는 BLDC라고 해서 저소음이 물론 더 좋고 소음도 적다. 그만큼 비싸다. 그리고 공기질센서는 미센먼지의 크기에 따라 PM1.0 또는 PM2.5 등등 있는데 이게 PM3.0 이하는 가격이 좀 비싸다. 수명도 짧고.. 그리고 이산화탄소나 VOC 등을 감지하는 센서까지 달면 사실 센서비용이 전체 가격의 반 이상 차지한다.
대부분의 회사가 눈에 화려하게 보여야 팔리므로 센서를 다는데.. 사실 센서를 단 공기청정기는 비싸기만 하다는 것을 알길 바란다. 눈으로 주는 만족감은 처음이나 관심이지 나중엔 별로 안보게 된다. 그리고 제품수명은 엄청 긴데 반해 센서는 길면 수년이 고작이라 난 센서들이 말해주는 청정정도의 수치나 색상을 믿지 않는다.
고급센서를 달 돈으로 더 좋은 필터, 더 좋은 모터를 단 제품이 진짜 좋은 제품이다.
그런면에서 이케아의 우포트빈드는 센서조차 없는 제품이다. 아 딱하나 있다. 차압센서(새 필터로 빨아들이는 압력과 오래된 필터의 압력을 비교하여 일정치 이상 차이가 나면 필터가 오래되어 잘 안빨리니 교체하라고 알려주는 센서)라고 필터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센서. 모터도 이 가격에는 차고 넘치는 풍량에 소음도 적다. 적어도 내기준엔 가격대비 대만족.
게다가 필터가격은 개당 5천원이다. 수만원씩 받아먹는 국내 공기청정기 악덕들보단 천사다. 시중의 대부분의 필터는 PM기준에 따라 가격차가 있지만 대부분 성능도 대동소이한데 냄새제거와 같은 불필요한 기능을 더해서 비싸기만 하다.
공기청정기용 필터는 미세먼지를 거르는 용도로 충분하다. 냄새제거는 환기가 답이지. 냄새제거를 위해 숯과 같은 활성탄을 쓴 필터는 비싸기도 하지만 나중에 곰팡이 등으로 인해 더 냄새를 내뿜기도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게다가 집안의 먼지는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옷과 이불 등의 섬유먼지, 사람 피부의 각질, 각종 벌레들의 오물 등등 PM크기가 상당히 큰 먼지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24시간 내내 트는게 좋다고 본다. 그렬러면 가격이 싸야 한다. 수십만원짜리를 사서 수만원 필터로 한철 쓰는것보다는 차량처럼 3개월마다 필터를 버리고 새로 넣는게 좋다고 본다. 총 TCO가 낮아야 24시간 일년내내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
실내 공기는 정화하면 금방 정화되지만 사람이 있는 한 금방 다시 더러워 진다. 창문을 아무리 닫아도 외기는 계속 들어온다.. 그렇기에 공기청정기는 저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디자인
이케아 디자인답게 깔끔하고 깨끗하다. 어디에나 어울린다. 손잡이가 있어 디자인적으로도 재밌지만 실용적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앞면 전체로 빨아들이는 구조이고 강력한 모터로 인해 작지만 제법 풍량이 많다. 물론 3단을 썼을 경우.
필터는 자동차 필터만한 사이즈의 비슷한 모양이다. 원통형의 필터가 전방위로 빨라들여 좋다고 광고 많이하는데 그런형태는 공기를 위나 아래로만 내 뿜어야하는 치명적? 디자인이 필수가결이다.
위로 청정공기가 나오는것은 사무실이나 거실에 어울리는 공기 대류방식이지 침실은 침대를 쓰더라도 기껏 바닥에서 70~80cm 높이인데 그곳에서 쓰게되면 나쁜 공기는 잠자는 사람 쪽에 집중되고 신선한 공기는 천정에만 있게 된다. 물론 강제로 대류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신선한 공기가 밀려 내려오겠지만 사실 천정에는 먼지도 뭍어 있고, 특히 안쪽은 먼지천국이며 전등이나 커텐을 지나 오면 먼지를 뭍혀 다시 내려오기 때문에 난 침실엔 멀리서 뒤로 빨아들여 앞으로 만 깨끗한 공기를 내뿜어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우포트빈드는 제품을 옆으로 놓으면 옆에서 빨아들여 앞으로 내뿜어 주니까 어느정도 내 기준에 부합한다.
침실은 이불과 옷의 마찰 그리고 피부의 각질 등으로 먼지가 더 많이 생긴다. 그러므로 위아래 대류방식보다 더 어울린다고 본다.
내가 생각하는 장점·단점
단언컨데 이 제품의 단점은 딱하나다 앞이던 뒤던 빨아들여 180도 직진 방향으로 내뿜지 못하고 90도 옆으로 내뿜는 것.
그러나 가격 착하지 청정성능 좋지 사이즈 적당하지 깔 단점이 업다.
옆으로 돌려써도 되고 길게 눕혀서 위에서 빨아들여 앞으로 내뿜어도 된다. 그럴 경우 책상위에서 공부하면서 쓰기 좋다.
센서가 없어서 불편하다고?? 아니 자기 목이나 눈 등 인체에 이미 민감한 센서를 달고 있으면서 뭔 필요가 있을까??
불편하면 트는 것이고 불편하지 않으려고 계속 틀어야 한다니까..
구매 시 주의사항
나는 총 3대를 구매했는데 처음엔 네이버쇼핑에서 구매했다. 가격은 약 6만원선..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네이버, 쿠팡은 모두 구매대행이더라.. 즉 판매자가 이케아 매장에가서 구매해서 보내는 구조. 그러니 비쌀 수 밖에. 그래서 두번째 세번째는 이케아 온라인몰에서 샀다.
이케아 온라인 몰에서는 필터1개가 들어있는 제품이 4만 5천원이다. 필터도 개당 5천원 밖에 안한다. 여러개 같이 주문하면 좋을 듯하다. (참고로 이케아로부터 받은거 1원도 없다.)
제품구매링크 : https://www.ikea.com/kr/ko/p/uppatvind-air-purifier-80498227/
마지막으로
나는 지난 2월 말 이 제품을 샀고 당직으로 집에 들어오지 않은 몇일을 빼곤 내가 집에 있는 동안은 거의 모든 시간에 3단으로 틀어놓고 살았다. 3단은 소음이 좀 있지만 집에 있는 다른 제품인 위닉스보단 조용하기도 하고 침구류나 생활먼지를 늘 빨아들일 제품으로 산것이기 때문에 늘 내 옆에 있다. 늘 매트리스 위에서 뒹굴며 생활하고, 공기질에 엄청 민감하며, 또 비염으로 고생하고 살기 때문에 먼지에 늘 취약한 나에게 딱인 아이템이다.
약 20일간 써보면서 너무 만족한 나머지 오늘 쉬는 날인데 오전 내내 장장 4시간에 걸쳐 사진찍고 이 글을 쓰고 있다.
구매하실 분들이라면 참고하시길..
'🧡 신변잡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번째 얼로젯 지갑 (3) | 2024.11.13 |
---|---|
FxSound로 저렴한 스피커에 음향이라는 것을 불어 넣자! (0) | 2024.07.21 |
돌빵 맞고 자동차 유리 교체 (0) | 2024.05.25 |
노트북 수리(NT750XEV-G51A) 부품 교체 비용 안내 (0) | 2024.03.05 |
PMBOK 7판 중심의 PMP 챌린저 서적 구매 (0) | 2023.12.19 |
샤오미 레드미 밴드 2 구매 (0) | 2023.12.18 |
PSAT 자료해석과 Microsoft Math Solver (0) | 2023.07.15 |
병원에 갔다 (0) | 2023.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