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년전에 브리츠라는 브랜드가 처음 등장?했을 무렵 나는 BR-1000A라는 약 5만원 내외의 2채널 스피커를 사서 엄청 만족한 기억이 있다. 그때부터 브리츠 브랜드에 대한 나의 생각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우수한" 음향기기 제조브랜드였다. 그런데 몇 년전 브리츠의 블루투스 이어폰, 사운드바를 사면서 예전의 그 중후하고 맑고 명료한 품격있는 사운드는 다 사라지고 그저 베이스만 강조된 답답하고 둔탁한 음색과 튜닝에 크게 실망을 하게 되었다.
물론 나의 머리는 가격이 저렴했기에 용서를 하라고 하지만, 가슴은 아 이 답답함.. 짜증이고, 실망이다. 이런 사운드를 전문 튜너가 튜닝한 것이라고?? 역시나 제조는 중국. 이제는 국내 생산은 수지타산이 안되어 죄다 중국에 맡겨 그런건지 아니면 튜닝은 직접한건데 이 정도인지 답답하다. 솔직히 돈이 아깝다.
나 역시 그 사이 나이를 먹었고 나이에 따라 좋아하는 음역대가 달라지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이어폰(젠하이저)나 스피커를 들어보면 역시나 내가 변한게 아니라 브리츠가 변한 것이 분명하다. 특히 제 작년 구매한 BZ-T2230S란 사운드바는 작은 사이즈에 베이스를 강조한 제품?이라서 그런지 붕붕거리는 일종의 부밍음만 나오고 도대체 사람 목소리나 가사가 뭔지 들리지 않아 브리츠 브랜드에 대한 엄청난 실망을 갖게 했다. 중저음을 강조했지만 유닛과 바디가 감당도 못해서 소리가 찢어지기 일수다. 찢어짐을 방지하고자 좌우의 통풍구를 막아버리는 찢어지는 부밍은 사라졌지만.. 그나마 없던 고역대가 더 없어져 웅웅웅거리는 것이 영 박살내고 싶은 짜증만 유발한다.
또 비슷한 시기 구매한 블르투스 이어폰인 LuxTWS3이란 모델도 역시나 BZ-T2230S와 같이 명료한 고음대역은 다 죽여버리고 디젤 부밍음같은 부부부부붕 거리는 중저음 베이스만 강조해서 도대체 저 명치끝에서부터 올라오는 답답함에 미쳐버릴거 같아 몇일 쓰다 버렸다. 라디오 뉴스같은 목소리도 그렇고 음악의 가사는 거의 제대로 들리지 않고 그저 부부붕 중저금만.. 그것도 답답하고 무척 되게..
그래서 내린 결론. 현재의 브리츠 전 제품은 나와는 완전 안맞다!!!
베이스가 강하다고 좋은게 아니라 제발 답답한 옆구리 풀린 북소리와 명료하고 풍부하며 중후한 소리랑은 구분을 하자!!
저렴한 이어폰이야 버리면 그만이지만 BZ-T2230S란 녀석은 10만원이 넘게 주고 샀으므로 버리기도 그렇고 아파트에서는 듣기 어려워(사운드가 빵빵해서가 아니라 부밍음만 강해서 무슨 소리인지 자세히 듣고자 하면 볼륨만 올리게 되고 덩달아 커지는 찢어지는 부밍음으로 층간소음 칼부림 날거 같아서) 잘 안듣게 되다가 최근에 복지포인트가 좀 남아 있어 뭘 살까 하다가 스피커를 대체하려고 캔스톤의 SPS3000BT를 10만원 조금 넘게 주고 샀다. 그런데. 완전 대박!!!!! 감동이다..
(이 녀석에 대한 포스팅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암튼 버리기는 아깝고 듣고 있으면 짜증만 유발하는 부밍스피커인 BZ-T2230S를 쳐박아 놓다가 또 스피커를 사는것보단 이것을 좀 튜닝을 해서 그럭저럭 소리를 좀 바꿔 들어보려고 했다가 FxSound를 설치했다.
BZ-T2230S는 내장 EQ가 뉴스, 영화, 음악 3가지 모드를 지원하는데 뉴스는 너무 플랫하고 완전 개 싸구려 소리를 내는데다 음악이나 영화모드는 그저 감당도 못하는 베이스만 강조한 부밍음으로 짜증만 불러온다. 진짜 어떤 제품에 대해 내가 이런 소리를 잘 안하는데.. 여러분 가능하면 내 말 믿으시고 이 제품을 구매하는 일은 절대 없길 바랍니다.(그나마 지금은 하늘이 도와 단종되었지만 나머지 브리츠 제품들 소리도 안들어봐도 똑같을 것이기에 가능한 다른 브랜드 사시길)
암튼 이 녀석은 튜닝하는 SW를 따로 제공하는 것고 아니고, HW적으로 EQ를 조절하는 것도 아니므로 결국엔 PC에 SW적인 EQ를 설치해야 하는데 리얼텍이나 윈도우 자체의 소리설정 프로그램은 세세한 조정이 어렵다.
그래서 아주 오래전 잠깐 써본 FxSound가 생각나서 설치했는데 이게 그 사이 오픈소스화 되어 이젠 완전히 무료가 된 모양이다. 설치는 뭐 간단하다.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끝. 설치 후엔 트레이에 아이콘이 뜨는데 부팅시마다 자동 실행된다. 일단 BZ-T2230S의 답답함을 제거하기 위해 명료함 부분을 최대로 올리고 베이스 부스트를 최대한 죽여서 셋팅해 봤다.
FxSound 다운로드 : https://www.fxsound.com/
대애애애애애박~~!!!!
들으면 들을 수록 박살내고 싶던 소리가 이제 겨우 내 귀에 맞게되었다. 물론 PC에 설치해 셋팅한 소프트웨적인 EQ라서 휴대폰이나 다른 기기로는 역시나 답답한 베이스 부밍이 찢어지는 소리를 듣게 되겠지만 그런 경우엔 캔스톤의 스피커가 있으니까 ㅋㅋㅋ BZ-T2230S는 오직 PC스피커로만 써야지.
PC에서 나는 모든 소리는 FxSound를 통해 튜닝되어 나오므로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이용하면서도 스피커에 맞는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마음 같아서는 FxSound를 통한 소리와 그렇지 않은 소리를 비교해 동영상으로 올리고 싶지만.. 귀찮기도 하고 너무 더워 선풍기 에어컨 켜놓은 지라 녹음이 또 어쩔랑가 모르겠고.. 그런데 장담컨데 FxSound 있고 없의 차이는 너무나 크니 궁금하시면 깔아보시길.
여러분도 답답한 10만원 내외 스피커 소리를 내 귀 스타일대로 음색을 만들어 보시려면 FxSound를 지금 당장 다운로드해서 셋팅해 보세요~~ 소리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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