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무등산에 올랐습니다. 2월 중순 이전엔 겨울이다는 이유와 심난함을 이유로 무등산에 안가고.. 2월 중순 이후론 새로운 직장에 적응한다는 이유 그리고 원거리 출퇴근에 대한 피로감으로 안갔죠.
그사이 봄이 오고 다시 청춘으로 바뀌어가는 숲을 보면서. 나이 하나 더 들어가며 늙어가는 스스로의 존재에 처량함을 느낍니다. 예전엔 무심코 지나친 수많은 것들이 이토록 아름다워 보인 적이 없었는데. 점점 사물과 자연에 대한, 그리고 시간에 대한 아름다움은 점점 더 크게 다가올거 같습니다.
봄에 중머리재에서 중봉을 오르거나 내려오다 보면 뱀을 많이 보게 되는데 아직 날씨가 아닌지 아니면 모르고 지나친건지. 암튼 뱀을 안봐서 다행입니다. 독사도 아니고 기껏해야 30cm 정도지만.. 뱀은 크기나 길이에 상관없이 너무 무섭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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